술과 콜레스테롤: 하루에 한 잔은 정말 도움이 될까요?

술, 특히 와인은 심장 및 콜레스테롤 건강에 좋다고 믿어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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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술, 특히 와인이 콜레스테롤과 지방질 값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수많은 장기중에서 특히 술이 간과 위장, 뇌에 미치는 손상은 이미 충분히 설명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술이 전반적인 심장 질환, 그리고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 값에 미치는 영향은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계 음주 폐해 예방의 달’4월을 맞이해 술과 콜레스테롤이라는 주제에 대해 얘기해봅니다.

“콜레스테롤에 술이 미치는 영향은?

이 얼마나 어려운 질문일까요?

글쎄요, 단순히 검색 엔진에 나오는 모든 정보를 소화하려고 한다면 검색하기 전보다 더 헛갈리는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연구 결과가 서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이는 우리의 식습관에 있어서 한 특정 요소의 효과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이에 대한 혼란을 풀려면, 먼저 콜레스테롤이 실제로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 수치는 "좋은" 고밀도 지단백질 (HDL 콜레스테롤)"나쁜" 저밀도 지단백질 (LDL 콜레스테롤)로 나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 생성과 호르몬 생성을 포함한 여러 과정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허나 너무 많은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벽 내부의 지방 형성을 촉진하는 죽상경화증을 가속화합니다. 죽상경화증은 심혈관 질환 및 기타 심장 합병증의 주요 위험 요소이죠.

LDL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지방과 기름에 해당하는 몸 안의 화학물질로서 지방질의 한 유형입니다. 다른 주요 지방질 중 하나는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라고 불리는 지방입니다.


무언가를 먹거나 마실 때, 당신의 몸은 식사 사이에 방출할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사용되지 않은 칼로리를 트리글리세라이드로 전환합니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체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태울 수 있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한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체중 증가와 손실에 있어서 칼로리의 역할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뜨거운 주제이지만, 이는 나중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외에도 지방질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칼로리에서 전환되는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주로 지방질 농도 (혹은 지방질 패널)를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지방질은 우리 몸에게 필수적이지만 특정 유형의 지방질이 너무 많거나 적다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는 데실리터당 밀리그램으로 표기합니다 (ml/dL).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각 조건의 환자들을 위한 목표 수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HDL 콜레스테롤:
    40 ml/dL 이상
  • LDL cholesterol:
    70 mg/dL 미만: 심장 질환의 위험이 매우 높은 사람들
    100 ml/dL 미만: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
    130 ml/dL 미만: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은 사람들
  • 트리글리세라이드:
    50 mg/dL 미만

지방질 농도는 의사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에 가장 적합한 최상의 식이요법, 운동 및 약물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럼, 술은 어떨까요?

술, 콜레스테롤, 그리고 트리글리세라이드

에그노그(Egg nog)나 크림 리큐어(Cream liqueur) 등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알코올음료에는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답니다.

하지만 항상 ‘칼로리’는 있기 때문에 트리글리세라이드에 영향을 주죠.

특정 알코올음료에는 항산화 물질과 같은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역시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 음료에서 알코올음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탄올도 말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중독정신의학회에서는,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3번 이내 두 잔 (알코올 24g), 여성은 15g 정도를 일주일에 3번 이내로 마시는 것을 적정 음주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술 한 잔 이란 대개 알코올양 15㎖, 질량으로 따지면 12g 입니다. 주종별로 보면 맥주의 경우 대개 알코올 농도가 4.5%이기 때문에 355㎖, 즉 1캔이 1잔에 해당합니다.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대략 20%이기 때문에, 75㎖ (1잔 반), 막걸리는 1사발, 와인은 1잔, 양주 1잔이 대략 ‘한 잔’이 되는 것이죠.

이 양보다 많은 양을 마시면 술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영향보다 더 높다는 것으로 인식되며, 특히 규칙적으로 또는 대량으로 섭취하는 경우 더욱더 그렇습니다.


콜레스테롤에 술이 미치는 영향

에탄올은 알코올음료에 꼭 들어가는 특정 유형의 알코올입니다. 수년에 걸쳐 알코올음료의 적당한 섭취가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영향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습니다.

“음주를 아예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몸에 이롭다”라고 한 TIME지의 작년 한 연구 발표에서도,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설명에는, 술이 아포지단백 A (apoA)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화합물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운반율 또한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HDL이 혈류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제거하는데 더 효과적이므로, 이는 LDL 콜레스테롤 레벨을 감소시킵니다.

HDL 콜레스테롤 자체를 포함한 다른 지방질 관련 생물지표도 개선된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은 음료의 종류에 관계없이 이러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한 연구에서 쓰인 알코올음료는 보드카였고, 다른 연구들은 맥주, 와인 및 증류주 등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모든 알코올성 음료가 똑같다고 결론짓는 각 연구에 대해, 다른 연구 결과는 몇몇 특정 술들은 서로 더 닮아있다고 제안합니다. 특히, 와인이 가장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되죠.

와인: 핵심은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에 있다?

와인이 "심장에 좋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한 잔 더 하고 싶을때 자주 하곤 하는 말이죠. 하지만 이는 실제로 맞는 말일까요?

지중해식 식단은 건강에 좋은, 특히 심장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찬사를 종종 받습니다. 2017년 한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콜레스테롤 및 전반적인 지방질 수치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수많은 연구 중 하나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의 필수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적당히 레드와인을 즐기는 것이죠!

와인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이론은 ‘80년대 생겨난 프렌치 패러독스 (The French Paradox)라는 용어에서 기인합니다. 프랑스인들이 미국인과 영국인 못지않게 고지방 식이를 하고도 허혈성 심장질환에 덜 걸리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핵심 질문은 당연히, 이 현상이 정말로 와인 때문인지 또는 단순히 각각의 식단과 생활 방식의 다른 건강적 측면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이에 대해, 화이트와인보다 레드와인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물질이 차이를 만든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적포도 껍질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실험된 생쥐들의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레스베라트롤이 ‘인간’에게도 비슷하게 작용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었으나,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영문) 연구들은 레스베라트롤의 효과에 대한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레스베라트롤 보충제는 보통 150mg 이상이며, 레스베라트롤이 가장 많이 함유된 와인이더라도 보통의 와인 한 잔 용량의 0.5mg 정도만 차지할 뿐입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은 와인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의 양이 눈에 띄는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이론을 일축합니다.

레스베라트롤은...

와인 속 플라보노이드와 산화 방지제

와인의 심혈관 건강 증진에 대한 비밀은 케라틴과 카테킨 (입에 착착 감기죠? :D) 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에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플라보노이드 역시 레드와인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보노이드는 구리 이온에 의한 산화로부터 LDL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간주됨과 동시에, 산화될 경우 최악의 상태가 된다증거가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산화되었을 때, 죽상경화증의 가속과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죠.

그러나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뜻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아테롬 발생 과정에 공헌하는 중요한 요인인 반면, 항산화 보충제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이요법에 관한 연구는 일치해오고 있지 않습니다. 유망하게 여겨지는 와인 실험과 동물 테스트는 인간에게도 항상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이는 인체가 이러한 폴리페놀 성분을 매우 효율적으로 신진대사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산화방지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도출되는 다소 우울한 결론은, 산화를 둘러싼 인간의 몸 반응 과정과 죽상경화증이 몸에 일으키는 후속적인 영향에 있어서 알려지지 않은 요인들이 아직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LDL 콜레스테롤에 대해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와인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아주 확실하게 밝히는 것은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이러한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것은 양면의 동전과도 같은 과정입니다. 패턴들과 원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관측 연구를 사용하는 과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엔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탐구에 주력하는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적당량의 와인, 바람직하게는 레드와인이 건강한 식단과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형성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는 전에 언급된 지중해식 식단에서만 봐도 알 수 있죠.

허나 레드와인이 다른 알콜음료보다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발견하는 것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술을 마셔도 되는 건가요?

술, 특히 레드와인이 콜레스테롤 및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합니다. 레드와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폴리페놀 성분과 모든 알코올음료의 주재료인 에탄올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을 가능케하는 원인으로 확인되오고 있죠.

반면,

적당히 음주를 하더라도 이는 건강 증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증거 역시 제기되오고 있습니다. 건강적 이점은 애초에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안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만 해당된다는 논리죠.

다만 한가지 명심할 점은, 술의 경우 적당히 마시는 게 건강을 해치지 않는 데 관건이라는 점입니다.

허나 여전히 술은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동시에 건강해지기위해 술을 자주 마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소 애매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음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적당히 마시는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질환 유발 위험에 해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되도록이면 레드와인을 고르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유발 위험을 낮추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건강한 식습관 및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나가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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